가야르도를 잇는 또 다른 황소, 람보르기니 우라칸


람보르기니가 가야르도의 후속모델인 ‘우라칸(Huracan)’을 공개했다. 우라칸은 가야르도의 성공에 힘입어 보다 강력하고 고급스러워졌으며, 이를 통해 가야르도의 판매대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3년 첫 등장한 가야르도는 람보르기니 역사에 있어서 가장 많은 대수가 판매된 고성능 스포츠카다. 시판 후 7년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단종된 2013년까지 총 14,022대가 팔려나갔다.

가야르도의 뒤를 잇는 모델인 우라칸 역시 람보르기니의 작명법을 이어받아 전설적인 황소의 이름을 사용한다. 스페인의 황소 중 콩트 델라 파티야(Conte de la Patilla)라는 품종이었던 우라칸은 강한 공격성으로 유명했다. 특히 1879년 8월 알리칸테(Alicante)에서 보여준 싸움은 우라칸을 전설적인 황소로 만들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우라칸과 비교하면 가야르도는 온순한 디자인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전체적인 디자인이 매서워졌다. 기존에 세로로 길었던 헤드램프는 가로로 된 사다리꼴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Y’자 주간주행등도 삽입되었다. 램프 자체도 LED가 기본이다. 범퍼 하단부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시키면서 면적을 확대시켰다.


쐐기 형상을 갖는 측면부는 전형적인 슈퍼카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요소. 여기에 윈도우 프레임과 캐릭터라인,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이 모두 후면부로 갈수록 위를 향하고 있어 전진감을 강조하고 있다. 측면의 공기흡입구 형상은 과거 무르시엘라고를 연상시킨다.


후면부는 ‘ㄱ’자 형상을 갖는 리어램프와 공기배출구를 갖추고 있다. 가야르도 대비 날카롭게 다듬어진 점이 특징. 리어램프 역시 LED로 ‘Y’자를 만들었다. 범퍼는 4개의 대구경 배기파이프가 노출되었으며, 하단은 대퓨저로 막았다.


우라칸의 실내는 아벤타도르의 특징을 이어받아 미래지향적으로 꾸며진다. 계기판은 12.3인치의 컬러 모니터로 대체되어 속도계와 타코미터 이외에 내비게이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는 파인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로 덮이게 되며, 개별 옵션을 통해 다양한 색상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우라칸에서는 실내 조립완성도를 높여 보다 높은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새롭게 제작한 섀시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함께 사용된다. 우라칸을 통해 소개된 이 섀시는 향후 출시될 아우디의 2세대 R8에도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외부 패널 역시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했다. 공차중량은 1,422kg 수준.

여기에 탑재되는 엔진은 V10 5.2리터 사양으로 기존 가야르도와 배기량은 동일하다. 대신 여기에 직분사와 간접분사 인젝션이 결합된 IDS(Iniezione Diretta Stratificata) 시스템이 추가되어 저속 토크와 연비가 향상되었다.

발휘되는 출력도 상승했다. 우라칸은 8,250rpm에서 610마력(ps)을 발휘하고 6,500rpm에서 57.1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 200km/h까지 9.9초만에 도달한다. 0-100km/h 가속의 경우 가야르도보다 0.5초 빠른 수치다. 최고속도는 325km/h.


IDS 시스템으로 연비를 향상시킨 것과 함께 스톱 & 스타트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8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90g/km를 기록해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한다.

우라칸은 개선된 엔진 이외에 LDF(Lamborghini Doppia Frizione)라는 이름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새롭게 탑재된다. 스티어링휠에는 스트라다(STRADA), 스포트(SPORT), 코르사(CORSA) 버튼이 위치하며, 각 버튼 설정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 반응 및 배기사운드, 4륜 시스템 등이 변화된다.

향상된 성능에 맞춰 우라칸은 카본-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탑재되었다. 여기에 가변 스티어링 시스템과 가변 댐핑 서스펜션으로 구성된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Lamborghini Dynamic Steering) 패키지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변 스티어링과 댐퍼는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버튼에 따라 설정 값이 변경된다.

마력당 중량 2.33kg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2014년 1월부터 전세계 60여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VIP 행사를 통해 공개되며, 이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생산은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Sant'Agata Bolognese)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본사에서 이루어지고 첫 번째 고객 인도는 2014년 봄에 이루어진다.





출처-오토뷰(http://www.autoview.co.kr